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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選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08:29

수정 2021.12.09 10:21

전남 강진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사진=한국관광공사

[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가 단계적 일상회복과 뉴노멀 여행을 고려해 겨울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옛 선조들처럼 최소한의 건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비롯해,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유적, 승객들이 떠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시로 채운 간이역 등을 선정했다.

선정된 안심관광지는 아차산 동행숲길(서울),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완주),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강진), 질오목마을(파주), 감추사(동해), 동검도(강화), 황간역(영동), 용봉산(홍성), 의성양반마을(의성), 전구형왕릉(산청), 박수기정&대평포구(제주) 등 총 25곳이다.

아차산 동행숲길은 어울림광장에서 평강교까지 820m 숲길에 경사가 낮은 나무 덱 설치해 노약자는 물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민 무장애숲길이다.

동검도는 섬 전체가 알아주는 ‘뷰 맛집’으로 차박을 하면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도 남쪽의 섬이다. 질오목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생태거점마을로 겨울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청정 지역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다양한 수생식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는 자연발생 습지로 공원을 휘감아 뻗는 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감추사는 기도 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청정도량으로 관음전과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 등 4개 전각으로 이루어진 작은 절이지만 절 마당이 너른 동해를 끼고 있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갈천약수는 구룡령 계곡에서 솟는 청정수로 약수를 찾아가는 길에 울창한 숲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이루는 멋진 풍경을 만난다.

수안보 족욕길은 2018년 수안보면 온천리 석문천변 일원에 360m 규모로 개장했다. 수질이 우수한 수안보 온천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판석을 깔아 걷기 좋은 마운틴탕, 연인을 위한 커플탕, 지압과 마사지 기능이 있는 족욕탕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아기자기한 매력이 눈길을 끈다.

황간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황간역은 철도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여행지로 현재는 갤러리, 카페가 간이역과 어우러져 추억이 되살아나는 낭만 철도역이다.

인천 강화군 동검도 /사진=한국관광공사
인천 강화군 동검도 /사진=한국관광공사

매바위공원은 매를 닮아 붙여진 매바위공원을 제대로 보려면 썰물 때를 맞춰야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과 까마득한 갯벌 가운데로 이어지는 물골이 장관이다.

용봉산은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행을 하는 동안 한국화 수백 점을 만나는 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대구 북성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비좁은 골목, 낡은 건물, 녹슨 철문. 쓸쓸한 풍경의 중심에 공구골목이 있다.

의성양반마을은 전통과 문화, 선비의 멋을 간직한 의성의 고즈넉한 양반마을이다. 북부에는 안동김씨와 풍산 류씨가 더불어 사는 사촌마을, 남부에는 영천 이씨의 집성촌인 산운마을이 있다. 송림사는 현존하는 전탑 중 가장 세련된 것으로 꼽히는 송림사 오층전탑을 볼 수 있다. 1959년 전탑에서 사리구가 담긴 거북형 석합이 발견됐다.

대항항 포진지 동굴은 장대한 해안절벽에 뚫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굴로 해안 덱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5개의 동굴에는 이색 조형물과 LED 조명이 설치됐다. 강동·주전 해안은 몽돌 여행 고수들만 아는 울산의 해안 명소로 몽돌과 파도가 어우러진 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감미롭다.

장사도해상공원은 낭만 무인도 여행,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같은 섬이다. 겨울이면 섬 전체가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다. 전구형왕릉은 가야 마지막 왕이 그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피라미드식 돌무덤이다.

전북 완주군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완주군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사진=한국관광공사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전시관을 비롯해 갯벌탐방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갯벌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1976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심기 시작한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이 됐다. 숲 사이 오솔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할 수 있다.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면서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우수영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현장이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의 경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1.3km는 겨울철 동백꽃이 아름답다.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을 이어준 아름다운 숲길이다.

축령산 편백숲은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숲에서 삼림욕을 즐겨도 좋고 편백숲의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나주읍성 안팎에 자리한 나주목의 관아 금성관, 나주목사내아, 나주향교 등은 나주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고택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수기정 & 대평포구는 화산섬에서 만나는 주상절리로 천혜의 자연이 펼쳐지는 제주의 평화로운 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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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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