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도카라 열도 규모 6.0 지진...엿새간 240여회 관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14:07

수정 2021.12.09 14:24

이달 4일부터 군발지진 지속 
9일 오전 11시5분 6.0 발생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도시마무라(十島村) 도카라 열도 부근에서 9일 11시5분께 규모 6.0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뉴시스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도시마무라(十島村) 도카라 열도 부근에서 9일 11시5분께 규모 6.0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이달 4일부터 225회(진도 1이상)지진이 관측된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9일 오전 11시 5분 리히터 규모 6.0(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진앙지는 도카라 열도 아쿠세키(惡石)섬 깊이 20km지점이며, 지진해일(쓰나미)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진도 5강은 실내에서 전등줄이 격하게 흔들리고,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는 수준의 진동이다. 실외에선 전봇대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고, 도로가 파손될 수도 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해당 지진 발생 이후에도 이날 오후 1시13분까지 15차례 진도 1이상의 추가 지진이 발생, 지난 4일부터 총 241회의 지진이 관측됐다.



난세이 제도. 일본 규슈 남단에서 대만 동쪽에 이르는 약 1,200㎞에 걸쳐 있는 여러 섬들을 지칭한다. 오스미(大隅)제도, 도카라(吐喝喇)열도, 아마미(奄美)군도,오키나와(沖縄)제도, 미야코(宮古)열도, 야에야마(八重山) 열도, 다이토(大東)제도, 센카쿠(尖閣)열도가 포함된다. 위키피디아. 뉴시스
난세이 제도. 일본 규슈 남단에서 대만 동쪽에 이르는 약 1,200㎞에 걸쳐 있는 여러 섬들을 지칭한다. 오스미(大隅)제도, 도카라(吐喝喇)열도, 아마미(奄美)군도,오키나와(沖縄)제도, 미야코(宮古)열도, 야에야마(八重山) 열도, 다이토(大東)제도, 센카쿠(尖閣)열도가 포함된다. 위키피디아. 뉴시스

화산지대인 아쿠세키섬(면적 7.42㎢)에서는 약 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30일 사이에 총 265회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내에서는 도카라 열도에서 군발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 전역 어디선가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다.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대체로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떨어진다는 시각이 많으나, 잦은 지진이 결국 플레이트(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한편, 일본 총리 관저는 지진 발생 2분 후인 오전 11시7분 관저 위기 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 관계 성·청, 지자체 등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