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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부산시의회, 내년도 박형준 공약사업 예산 대거 삭감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16:25

수정 2021.12.09 16:25

부산시의회 전경
부산시의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9일 부산시의회(의장 신상해)는 제300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요구한 2022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당초 14조 2860원을 요구한 부산시는 170억원이 감액된 14조 2690원, 부산시교육청은 당초 예산 4조 8753억원에서 감액없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감액 대상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들이다. △15분 생활권 정책 공모(66억 2500억원)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157억 5000만원) △해상도시 등 세 개 사업은 시가 요구한 예산안에서 절반이나 전액 잘려 나갔다. 시의회는 사업 타당성이나 철자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삭감한 예산은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련 예산인 △부산형 기초보장급여(13억원) △부산의료원 출연금 지원(25억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17억 1800만원) 등에 증액했으며, 차감 잔액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부산시 특별회계 세입부문은 시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부산시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부산시의 제출안(1조 2628억원)보다 22억원 감액된 1조 2606억원이다.

부산시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4조 8753억원 그대로 원안 통과됐다. 이중 △디지털플랫폼 교단지원자료개발(1300만원) △기념일 행사 단체지원(2000만원) △퇴직교직원센터 운영(8800만원) 등 1억 2400만원을 삭감 조정하고, 삭감한 예산은 교직원 성인지 연수에 2000만원을 증액하였으며, 차감 잔액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부산시교육청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역시 원안 의결했다.

김민정 예결위원장은 “예산편성 절차 준수와 예산 배분의 적정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놓고 충실하게 심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생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학생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편성한 이번 예산이 신속히 집행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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