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현재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636명을 대상으로 '부업 진행 유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4.7%가 현재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들이 37.3%로 여성 직장인(33.3%)에 비해 4.0%포인트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직장인들이 42.4%로 부업을 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40대 직장인들도 40.0%로 10명 중 4명 정도가 부업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반면에 사회 초년생인 20대 직장인의 경우는 29.5%로 타 연령대 직장인들에 비해 부업을 하는 비중이 낮았다.
결혼 여부로는 기혼 직장인들의 부업 비율이 44.4%로 미혼 직장인 32.8%에 비해 11.7%포인트 높았다.
현재 하고 있는 부업의 종류(복수응답)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 직장인들은 택배·배달 등 배송 부업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2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블로그·SNS 운영 및 판매(21.6%), 매장관리·판매서비스(19.3%), 배송분류·식재료 포장(13.6%), 문서 제작(12.5%) 등의 순이었다.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로 블로그·SNS 운영 및 판매가 응답률 32.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매장관리·판매서비스(16.5%), 디자인 관련 제작(12.0%), 쇼핑몰 운영(11.3%), 사진 및 영상 제작(10.5%) 등의 순으로 차이가 있었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서(57.9%) ▲퇴근 후 주말 등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23.5%) ▲재택근무로 인해 여유 시간이 생겨서(19.5%) ▲취미 등 관심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 및 재능을 나누고 싶어서(18.6%) ▲인생이모작 등 추후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1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부업을 통해 얻는 추가 수익은 월 평균 5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평균 30만원∼50만원 미만(20.4%) ▲평균 20만원∼30만원 미만(19.5%) ▲평균 50만원∼70만원 미만(17.2%) 등의 순이었다.
부업을 하는 시간대는 ▲퇴근 후 저녁시간(39.8%) ▲주말(20.4%) ▲재택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한다(18.6%) ▲이른 오전 시간(11.3%) ▲야간 새벽시간(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업을 하는 주기는 ▲일주일에 1∼2일(39.4%) ▲일주일에 3∼4일(20.8%) ▲비정기적으로(20.4%)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1회 부업을 할 때 투자하는 시간으로는 1∼3시간 이내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5시간 이내(26.7%) ▲1시간 이내(13.6%) ▲8시간 이상(10.0%) 등의 순이었다.
본업을 제외한 현재 하고 있는 부업의 개수는 1개가 67.4%로 가장 많았으며 2개의 부업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24.9%로 10명 중 2명이 넘었다. 부업을 하는 근무지는 ▲집에서 재택으로 하는 부업(55.7%) ▲근무지로 출근해서 하는 부업(36.2%) ▲리모트워크(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근무·8.1%) 등을 꼽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장은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제 시행 기업이 늘면서 여유 시간을 활용해 제2의 직업을 찾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며 "특히 단순히 돈벌이 이상으로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부업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앞으로 1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N잡러가 뉴노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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