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리얼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젖소 스마트축사용 표준기반 통합제어기 및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1년 2개월간의 농식품 R&D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정부연구개발비 4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재원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사양관리를 위한 젖소 스마트축사용 개방형 통합제어기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테스트를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 축산분야에서의 스마트팜은 자동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 원격관제를 통한 편이성 개선을 중심으로 착유관리·사양관리·가축질병관리·동물행동 모니터링·농장경영 관리에 적용 중이다.
하지만 농가에서 사용 중인 ICT 장치 제조사 및 공급사마다 별개의 제어 장치가 요구돼 데이터의 통합관리 및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표준기반 개방형 통합제어기는 기존 낙농 스마트팜 농가에서 활용 중인 자동사료급이기, 환경정보수집장치, 생체정보수집장치 등을 하나의 제어기에 연결함으로써 통합관리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특히 웹·모바일 버전의 통합관리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ICT 장치·통합제어기 및 통합관리플랫폼을 적용한 뒤 실증시험을 한 결과, 산유량은 최대 12% 증가하고, 공태일수는 최대 28% 감소하는 등 생산성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 등 가축사육을 위한 환경개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축산분야의 데이터 기반 영농기술 도입이 점차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산분야에 ICT를 접목한 시설·장비 투자를 확대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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