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미래전략 콘퍼런스 개회사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혁신, 사람, 포용, 지속성 등 4가지 핵심 키워드에 중점을 둬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격변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짚다: 회복과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제3차 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위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더 강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규모 TOP10에 진입한 데 이어 금년에는 코로나 위기 중임에도 역대 최대규모 수출을 기록하고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는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한국이 2023년까지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성과의 이면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우리 내부에 누적되고 있었다"고 우려했다.
구조적 위기 요인으로는 저성장, 인구 위기, 기후 위기, 양극화 4가지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이 최근 2% 내외로 낮아지는 등 저성장세 고착화 위험이 커졌으며 출생률 저하,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 인구절벽으로 인해 성장 하락세 고착화, 지역사회 소멸, 축소사회 도래, 국가 존립 위기 가능성까지 언급된다고 했다.
김세직 서울대 교수는 '5년 1% 하락의 법칙: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한국 경제의 장기성장률이 5년에 1%포인트(p)씩 규칙적으로 하락해 0%대를 향해 가고 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재산권 보장제도 구축, 창조형 인력 자본에 투자할 조세·재정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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