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인터뷰] "한국 M&A보험 최강자 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10:32

수정 2021.12.13 14:58

M&A보험 특화법인 BMS코리아 이용탁 대표 취임포부
사모펀드 등 M&A인수기업 엑시트와 청산에 시너지 ↑
韓 등 아시아 M&A보험 성장여력 높아 중장기적 매력적 
이용탁 BMS코리아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시장 공략 등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용탁 BMS코리아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시장 공략 등 비전을 밝히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인수합병(M&A)보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
지난 10월 정식 출범한 M&A보험 특화 보험 중개법인인 BMS코리아의 이용탁 대표(사진)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설립 40년차인 영국계인 BMS는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 M&A보험 선점을 위해 지난 10월 국내 소재 보험 중개사인 밸류애드손해보험중개(VIB)를 전격 인수했다.

BMS코리아의 초대수장을 맡은 이용탁 대표는 “BMS가 담당하는 영역은 다른 보험중개사인 에이온이나 마쉬와 같지만, 본격적으로 성장한지 10년 밖에 되지 않아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경쟁사인 마쉬, 에이온이 한국에서 손해보험 전반을 취급하지만, 당사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 진입 초기엔 M&A보험만을 특화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선 홍콩, 싱가포르 이후 한국이 세 번째 지사”라며 “일본에서도 지사 설립을 준비하는 등 아시아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BMS가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세운 'M&A보험'이란 M&A 과정에서의 기업실사 중 보험실사, M&A 거래 과정에서의 진술 및 보장(Representations and Warranties) 보험, 거래위험 전가보험 등을 포괄하는 거래책임보험(Transactional liability insurance)이다. M&A 과정에서의 각종 리스크를 보험을 통해 해소해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M&A보험의 주고객은 사모펀드(PEF),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다.

이 대표는 “2015년 당시 M&A보험 마케팅을 시작할때만 해도 사모펀드도 상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지금은 기본적 개념 등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참여하지 않은 국내 딜에선 보험을 쓰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만, 해외에선 M&A딜 진행시 매도인 측에서 보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사모펀드가 매도인인 경우 M&A보험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M&A보험의 순기능이 사모펀드의 M&A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만큼, 사모펀드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인수회사를 3~5년후 엑시트하고 투자자들에게 이익금을 빠르게 배분하고 청산하는 것도 돕는다”며 “따라서 매수인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형태(Buy-side Policy 매수인보험)을 선호하고, 매도인 자리에 보험사가 대신 들어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매수인이 보험을 가입토록 하고 매도인은 청산하므로 M&A구조에선 매수인보험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특히 매도인이 사라지거나 만약 청구할 수 없게 되는 경우(파산 등)에도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다”며 “M&A계약을 잘 마무리했음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도 매도인 사정상 청구가 어려울 경우 보험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수인보험은 딜 종료 이후 문제 발생시에도 보험에서 도움을 받아 해결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기업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M&A보험 시장 전망과 관련 이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년대비 M&A 딜 수가 급증한 측면도 있지만 침투율(Penetration rate)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가령 과거 M&A딜 100건 중 5건에만 보험이 적용됐다면 현재는 더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번 M&A보험을 활용한 고객들이 효용성을 알고 추후 딜 진행시 계속 보험을 활용하는 빈도가 늘었다”며 “특히 아시아는 전세계 M&A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대비 M&A보험 비율이 낮다.
이는 역으로 보면 향후 성장 여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