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플라젠, 벨기에 유닛그룹과 '그린수소' 합작사 설립

뉴시스

입력 2021.12.13 11:37

수정 2021.12.13 11:37

기사내용 요약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활용한 수소 생산
하루 생산량 1톤 규모 실증 플랜트 준공
국내 대기업과도 협력 논의…글로벌 확장

[서울=뉴시스] 4일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벨기에 유닛그룹과 플라젠의 합작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오스만 터크먼 유닛그룹 CEO, 중부대학교 이건화 교수, 플라젠 경국현 대표. (사진=플라젠 제공) 2021.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벨기에 유닛그룹과 플라젠의 합작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오스만 터크먼 유닛그룹 CEO, 중부대학교 이건화 교수, 플라젠 경국현 대표. (사진=플라젠 제공) 2021.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그린수소 생산 기술 기업 플라젠은 이달 4일 경기 고양시 중부대학교에서 벨기에 유닛그룹(UNIT GROUP)과 합작회사 설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서면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유닛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터크먼(Osman Turkmen)의 실증 플랜트 방문 일정에 맞춰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벨기에에 합작회사를 설립, 플라젠의 가스화 기술을 통해 생산한 청정수소를 유럽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1974년 설립된 유닛그룹은 현재 터키, 불가리아, 동유럽 및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장에서 전력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EPC 발전소 건설, 전력 및 천연 가스 거래 등에 중점을 둔 그룹이다.


플라젠은 이달 초 경기 고양시 중부대학교에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루 생산량 1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다.

해당 플랜트 기술은 폐플라스틱,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시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원료로 오염물질의 배출 없는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수소의 저장과 운송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수소를 분산해 소규모 플랜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젠은 이번 유닛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터크먼 최고경영자(CEO)는 "플라젠의 폐기물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향후 전 세계 탄소중립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젠 관계자는 "플라젠은 그린수소 시대를 한걸음 앞당길 수 있는 솔루션으로 새로운 수소 생산 기술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그레이 수소에서 그린 수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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