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처음 신설한 파워랭킹에서 대구FC의 공격수 세징야가 전체 1위에 올랐다.
연맹은 13일 2021 K리그1 다이나믹 포인트에서 세징야가 합계 5만7689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이나믹 포인트는 선수별 부가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아보는 일종의 파워랭킹이다.
세징야는 올해 32경기에 나와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득점왕이나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대신 시즌 내내 공격과 패스, 수비 항목에서 고르게 점수를 확보했다.
세징야는 특히 공격과 패스 항목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확보했다.
득점(1만4400점)과 도움(3500점) 외에 유효슈팅(31회·4650점), 키패스(84회·1만2600점), 크로스 성공(67회·2680점) 등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골과 도움이라는 직관적 지표 외에 수비 지표에서도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라운드와 공중을 가리지 않는 경합(9940점)을 시도하고 인터셉트(27회·1480점)로도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수 부문 2위는 수원FC 돌풍을 주도한 라스(5만5647점·전체 2위)였다. 탁월한 결정력(18골·2만6700점)과 동료를 활용하는 센스가 두루 돋보였다.
도움(6개·3000점), 키패스(46회·6900점) 등으로 점수를 챙겼다.
3위는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전체 3위)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득점(16골·2만5600점)과 PK득점(6골·3300점), 유효슈팅(38회·5700점) 등 골문 앞 존재감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이들 외에 뮬리치(성남·4만3636점·전체 6위), 일류첸코(전북·4만2042점·전체 10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제주 이창민이 4만8485점을 기록, 전체 4위에 오르며 이 자리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창민은 2부리그서 승격한 제주를 1부리그 복귀와 함께 파이널A(최종 4위)로 진입시켰다. 이창민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전방위를 커버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고루 관여했다. 중장거리에 특화한 강력한 슈팅, 정교한 패스가 강점이다.
수비수 중에서는 수원 삼성의 측면 자원인 이기제가 가장 높은 7위(4만3623점)에 올랐다.
강력한 왼발을 장착한 이기제는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에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로 득점(9000점)과 도움(4500점)을 추가하면서 많은 점수를 확보했다. 5골 모두 페널티 지역 밖(6500점)에서 이뤄졌다.
1721회에 달하는 패스 성공(3442점)과 키패스(50회·7500점), 크로스 성공(67회·2680점) 등으로 날카로운 지원 능력도 뽐냈다.
이 밖에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울산 현대의 조현우가 1위에 올랐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고, 15경기를 무실점(1만2000점)으로 막아냈다. 펀칭(58회·1만1600점), 캐칭(55회·1만3750점), 공중볼 처리(14회·140점) 등 순발력을 발휘했다. 획득(164회·1640점)과 팀 승리(21경기·1만500점) 포인트에 따른 가산점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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