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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전작권 전환 2단계 평가 내년 여름 진행"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09:35

수정 2021.12.14 09:35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AP뉴시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능력 검증 절차 3단계 가운데 2단계를 “내년 여름” 무렵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영능력(FOC) 검증 평가를 언급하고 한국과 미국 “양측이 여름쯤에 FOC를 평가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현재 미군 사령관과 국군 부사령관이 참여하는 체제에서 국군 사령관과 미군 부사령관이 협조하는 체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군은 지휘권 전환을 위해 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작전 능력을 평가중이며 기본운용능력(IOC), 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3단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커비는 내년 여름 FOC 평가 이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계속 진행하고 가을에 재평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내 언론을 통해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이 군사 당국에 FOC 평가를 내년 봄에 할 수 없는 지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내년에 FOC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으나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커비는 한미 양국이 승인한 새 대북 전략기획지침을 두고 이어지는 북한의 비난과 관련, "우리에게는 북한을 향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명백히 선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커비는 "우리의 한반도 주둔은 강력하다"라면서도 "이는 한국을 향한 우리 동맹 약속을 지키는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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