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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넘어 맞춤 공간으로 진화"…제네시스 'G90' 공개

뉴스1

입력 2021.12.14 09:28

수정 2021.12.14 09:28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 뉴스1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제네시스는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플래그십 세단 G90을 공개하고,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G90는 신규 사양을 대거 탑재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맞춤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동화·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시대에 제네시스가 선보일 차량 내 경험에 대한 비전을 G90을 통해 보여준다.

정숙한 실내 공간에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 유명 공연장과의 협업으로 최상의 음악 감상 환경을 구현했다.

G90는 세계 최초로 '버추얼 베뉴(Virtual Venue)'를 적용했다.

이는 뱅앤올룹슨의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심포니 홀이나 뱅앤올룹슨 홈 등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공간의 음장 특성을 재현하는 가상 3D 서라운드 음향 기능이다.

버추얼 베뉴를 실행하면 차량에 적용된 디지털 마이크를 통해 실내를 모니터링하고, 선택한 장소의 음장 특성을 재현하는 신호를 생성한다. 이와 함께 현재 차량 속도와 연계해 실내 소음을 최소화하고, 안정화한 뒤 23개의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를 재생한다.

크래시패드 좌·우에 전동 팝업(Pop-up) ALT(Acoustic Lens Technology) 트위터를 적용해 전 좌석에 균일한 음향을 제공한다. 여기에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천장 가운데와 양쪽 끝에 헤드라이닝 스피커를 더해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더했다.

제네시스 최초로 탑재된 '무드 큐레이터'는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돕는다. 탑승객은 G90에 적용된 무드 램프, 사운드 시스템, 실내 향기, 시트 마사지, 전동식 커튼을 제어할 수 있다. 현재의 감정에 맞춰 4가지 분위기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별 시스템 작동 여부는 선호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최초로 실내 향기 시스템도 도입했다. 3가지 종류를 교체 가능한 전용 카트리지에 담아 제공한다. 카트리지는 글로브 박스 상단에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편안하고 안락한 이동을 위한 기능도 눈에 띈다. G90는 전 좌석 좌·우 시트에 에르고 릴렉싱 시트를 적용했다. 4가지 마사지 모드를 지원하고, 작동 시간과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 헤드레스트에는 스피커를 탑재해 운전자에게만 안내음·경고음을 송출하고, 후석 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10.2인치 대화면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전동식 후석 모니터는 좌·우 모니터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독립적인 미디어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Δ항균 소재 Δ뒷좌석 암레스트 자외선 살균 수납공간 Δ항균 필터 및 광촉매 모듈 등이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더욱 여유로운 동력성능과 실내 공간을 갖춘 롱휠베이스 모델도 선보인다.

롱휠베이스는 세단보다 190㎜ 길어진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제네시스 최초로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를 적용한 가솔린 3.5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과급,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발휘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

AWD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고,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외관은 20인치 전용 휠과 전용 전·후 범퍼를 통해 세단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 소재인 세미 애닐린 가죽이 적용된 퀼팅 시트와 뒷좌석 좌측 레그 레스트를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G90의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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