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시즌을 마친 KBO리그는 겨울에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각 팀들은 2022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오프시즌 초반에는 포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총 14명이다. 이중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 김현수, 나성범, 손아섭 등 외야수 포지션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하지만 강민호, 장성우, 최재훈 등 주전급 포수들도 각 팀들의 관심을 끌 이름들이다.
FA 14명 중 최재훈이 가장 빠르게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팀의 주전 포수인 최재훈을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3억원·옵션 최대 5억원)의 조건으로 붙잡으며 안방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최재훈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질 수 있지만, 야구계에서는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팀의 주전 포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올 시즌 KBO리그의 대부분 팀들의 주전 포수는 30대로 프로 경력이 약 10년이다.
아무리 아마추어 시절 좋은 포수로 평가받은 선수들도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주전 포수들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김태군은 오프시즌 새로운 팀으로 떠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NC에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태군 영입은 백업 포수 보강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면서 "시즌 때에도 김태군 영입에 관심이 있었고, 시즌 종료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가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리그 정상급 포수 2명의 새로운 계약이 이뤄지면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KT 위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장성우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둘 모두 어느 팀을 가도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기에 포수 포지션이 약점인 팀들이 지켜 볼 자원들이다.
외야수들의 이동이 올 겨울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KBO리그 대표 포수들의 움직임도 이에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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