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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작은설 '동지' 체험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15:13

수정 2021.12.14 15:13

국립민속박물관 '작은설, 동지' 웹포스터
국립민속박물관 '작은설, 동지' 웹포스터
[파이낸셜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작은설, 동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길어지는데, 이것을 태양의 부활로 본 것과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의 동지 풍속을 보면 동짓날 궁중에서는 관상감에서 만든 책력을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고, 백관들은 하사받은 책력을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민간에서는 벽사의 의미로 동지에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는 동지고사를 지냈고 집안의 여러 곳에 팥죽을 뿌렸다. 또한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지어 드리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우리의 세시풍속에 담긴 의미를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즐겁게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먼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동지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18일 오전에는 '동지헌말(冬至獻襪)' 풍속과 연계한 '버선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민속박물관 본관내 버선 유물 사진을 찍어 접수처에 제시하면 버선 모양 장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18일 오후에는 '하선동력(夏扇冬曆)' 풍속과 연계한 '가장 오래된 달력을 찾아라!', '달력 속 태극기를 찾아라' 이벤트가 각각 진행된다. 관내 가장 오래된 달력 유물과 태극기 그림이 있는 달력 유물을 찍어 접수처에 제시하면 2022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나쁜 기운은 물렀거라! 동지부적' 체험이 18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동짓날인 22일에는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예약을 하고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에게 2022년 탁상 달력을 선물하는 '동지달력으로 미리 보는 임인년'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도 18일부터 24일까지 동지 풍속과 연계한 교육 및 체험, 이벤트가 운영된다. 18일에는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동지헌말' 풍속과 연계한 '버선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교육이 진행된다.
또 18일부터 24일까지 '버선에 쏙~ - 버선본에 소원 쓰기' 체험과 수장고 곳곳을 관람하며 '동지팥죽' 풍속과 관련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찾아보는 '수장고 속 동지 찾기' 이벤트가 운영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