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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72%) 내린 10만10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최근 6거래일중 5일동안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6거래일 연속 현대중공업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은 오는 17일 풀리는 현대중공업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현 주가는 공모가 6만원에 비해 68.33% 높은 수준이다. 공모 참여자들의 수익률을 고려하면 매물 출회 유인이 높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상장 주식 수 대비 4.5%의 물량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실질적인 유통 물량이 10.4%에 수준에 불과해 매도 충격이 더 클 수도 있다.
이 같은 전망에 공매도 물량도 몰리고 있다. 전일 기준 현대중공업의 공매도 비중은 18.10%로 유가증권 시장 전체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은 16.25%에 달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200 지수 변경이 완료돼 편입 모멘텀은 소멸됐다"며 "편입 후 대차잔고는 시총 대비 0.40%까지 상승했고 공매도 물량도 상당 부분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소진될 매물의 대부분이 3개월 확약에 쏠려있어 조정 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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