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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상장 10주년]②넥슨의 '미래 10년'…게임·기술·인재 키운다

뉴스1

입력 2021.12.15 07:00

수정 2021.12.15 07:00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애니메이션 풀 영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애니메이션 풀 영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넥슨 주요 타이틀 출시 일정 (넥슨 제공) © 뉴스1
넥슨 주요 타이틀 출시 일정 (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올해로 도쿄 증시 상장 1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이자 가장 오랜 시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다양한 시도와 변화무쌍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해온 넥슨은 앞으로 더욱 진취적이고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들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신작 타이틀을 내년 중 다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상태다.

◇던파 모바일 국내 출시…내년 넥슨 신작 쏟아진다

넥슨이 내년 선보이는 대표 신작은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다.

최근 두 차례 사내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던파 모바일은 내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25일 국내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대상으로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멀티플랫폼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또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규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 16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3분기 공개했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백병전 PvP(플레이어간) 전투를 펼치는 '프로젝트 HP'(가제)와 넷게임즈가 선보이는 루트 슈터 장르 신작 '로젝트 매그넘' 등 AAA급 대작 프로젝트 또한 넥슨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이다.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 전략 또한 현재 진행형이다. 넥슨은 지난 2018년 11월 첫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스웨덴 게임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잔여 지분을 올해 최종 인수했다.

넥슨의 100% 자회사가 된 엠바크스튜디오는 지난 9일 더 게임 어워즈에서 첫 번째 타이틀 '아크라이더스'(Arc Raiders)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아크라이더스는 3인칭 협동 슈팅게임으로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 기술·인재 투자 가속화

넥슨은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은 올 하반기 진행한 '넥토리얼' 채용 전환형 인턴십으로 2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2월 임금 체계 개편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기존 임직원뿐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넥슨에 합류해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 모드로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미래 경쟁력을 가를 인공지능(AI) 기술 연구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7년 4월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하고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 등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에 적용된 부가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탤리전스랩스엔 500명 규모의 인력이 확보된 상태며, 향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전문인력을 갖춘 조직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선별에 신중을 기하되, 선택한 프로젝트에는 과감하게 리소스를 투입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