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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올해 TDF 수익률 동종 펀드 내 1~3위 차지”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13:40

수정 2021.12.15 14:11

“디폴트옵션 도입, 한국 TDF 시장 5년 내 10조원→35조원 성장”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인 ‘한화LIFEPLUS TDF 시리즈’ 전 상품이동종 펀드 내 연초 이후 수익률 1~3위를 석권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 23일 기준 ‘한화 LifePlus TDF 2045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P’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87%로 집계됐다. 동일 빈티지(타겟 은퇴시점) 및 동일 클래스 펀드 14개 중 선두를 차지한 셈이다.

‘한화 LifePlus TDF 2035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 C-P(연금저축, 15.91%)’도 같은 기간 동종 펀드 17개 중 1위에 올랐다.

‘한화 LifePlus TDF 2050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C-P(연금저축, 17.17%)’는 15개 중 3위, ‘한화 LifePlus TDF 2025 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P(연금저축)’과 ‘한화 LifePlus TDF 2020 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P(연금저축)’은 각각 12개, 4개 펀드 중 수익률 2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우수한 자산 배분 역량과 차별화된 환 전략에 기인한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분석이다.
‘한화 LifePlus TDF 시리즈’는 미국과 유럽 주식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40% 수준을 배분하고 있다.

또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해외 주식 투자 시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는 전략을 펼친 점도 주효했다.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이 보완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올해 달러가 원화 대비 큰 폭으로 절상되며 추가적인 성과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TDF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자산배분 의사 결정 기준으로 삼아 은퇴 시점이 오래 남아있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키워 방어적인 전략으로 전환해 운용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법안이 합의를 얻어내며 TDF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로, 퇴직연금 가입자가 따로 투자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사전에 퇴직연금 사업자와 지정한 금융상품(TDF 등)에 투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 발표자로 나선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의 경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TDF 시장은 연 평균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를 미루어볼 때 현재 10조원 규모의 한국 TDF 시장 역시 향후 5년 내 3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 팀장은 “TDF는 시장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투자 목적을 맞춘 대표적인 솔루션 펀드”라면서 “한화 LifePlus TDF는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하되 자본시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합리적인 근거들에 기반해 가장 알맞은 투자 전략을 선택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장유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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