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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에게 백신 미접종시 감봉 후 해고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14:11

수정 2021.12.15 14:11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튼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로이터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튼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로이터뉴스1
구글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감봉, 해고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구글이 직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방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봉과 휴가를 거쳐 해고를 당하는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3일을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 예외를 인정받도록 했으며 내년 1월18일까지 접종 여부를 통보하지 않거나 예외 요청이 거부된 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은 우선 30일간 유급 휴가를 강제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그후 6개월동안 무급 휴가를 조치한 후에는 고용 계약을 해지 하는 강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번 보도에 대해서 논평을 거부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다시하게 될 직원들은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구글은 이달초 미국내 직원들에게는 아직 적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많은 IT기업들이 사무실 출근 계획을 미뤄왔으며 구글은 내년부터 1주일 중 3일은 출근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직원이 100명이 넘는 기업들은 내년 1월18일까지 전원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정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을 지시했으나 지난달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15만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출근 여부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 여부를 통보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를 따르겠다고 시사하고 있다.

구글은 사내 통지문에서 모든 구글 빌딩 출입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출입 또는 근무를 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며 “잦은 진단검사는 백신 접종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전달했다.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한 구글 직원들의 반응은 냉담해 수백명은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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