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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에 연기금, 백신株 담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17:39

수정 2021.12.15 17:39

화이자 백신. 사진=뉴스1
화이자 백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속 국내 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에서 1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졌고 투자자들이 오미크론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백신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4000원(1.57%)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00원(0.78%)오른 26만원으로 거래되는 등 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백신주 상승을 이끈 건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최근 5거래일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을 570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거래일간 86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위탁 생산 중인 모더나의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의 정식 품목 허가 소식이 전해졌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노바백스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보건예방부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미국 증시에 먼저 반영됐다. 첫 사망자를 발표한 13일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지수,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13~14일 이틀간 화이자, 모더나의 주가는 각각 5.2%, 7.8% 폭등했고 노바백스 주가는 1.1% 상승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스터샷 정책과 방역패스 정책이 백신주에 미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노바백스 코로나백신에 대해 연내 허가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만큼 좋은 소식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eguring@fnnews.com 배한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