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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담당자 61% "기업 보안기술 낙후"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14:42

수정 2021.12.16 14:42

시스코, 보안 성과 연구 보고서 발표
디지털 보안 환경. 게티이미지 제공
디지털 보안 환경.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인프라와 기술, 솔루션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안 및 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본인이 속한 기업이 사용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 61%가 낙후됐다고 봤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16일 사이버 보안 인프라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해 조사한 '보안 성과 연구 보고서 2'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의 보안 및 정보 보호 전문가 5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중 60%가 사이버 보안 인프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52%는 이 인프라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 싱글턴 시스코 사이버 보안 아태, 일본 및 중국 지역 총괄은 "기업은 직원들이 어떠한 장소나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모든 네트워크, 기기, 장소에 걸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고 이를 기업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이 중심이 되는 오늘날의 IT 환경에서 탄탄한 보안 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인 제로 트러스트(Zero-Trust)와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SASE)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트러스트 전략에 대해 국내 응답자 80%는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며, 30%는 제로 트러스트 전략을 이미 도입, 51%는 도입에 진척을 보인다고 답했다. SASE의 경우, 응답자 83%는 이미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9%는 도입 완료, 54%는 도입에 진척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제로 트러스트 또는 SASE 아키텍처를 도입한 기업은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보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을 가능성이 35%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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