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억원 들여 1만7617㎡ 규모 2023년 완공
인도식 정원, 문화체험관, 인도박물관, 수변테크 등 조성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2000년 전 인도에서 9000㎞ 뱃길을 따라 시집 온 허왕후 기념공원이 서낙동강변에 조성된다.
18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불암동 서낙동강변 일대 1만7617㎡에 201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한다.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한다.
당시 인도 아요디아에서 기나긴 항해를 통해 금관가야를 창건한 김수로왕과 혼인을 맺은 것을 상징해 강변을 택했다.
주요 시설은 인도식 정원과 문화 체험관, 인도박물관, 수변테크 등이다.
특히 2019년 인도 모디 총리가 기증한 신성시하는 석가모니 보리수 후계목(묘목) 1그루가 옮겨진다.
묘목은 적응을 위해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관리 중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뽕나무과 식물 보리수는 다 자라면 높이 30m, 폭 15m의 거목이 된다. 기념공원에 유리온실을 마련해 석가모니 보리수를 옮긴다.
최근 김해문화재단은 KNN과 함께 2000년 전 인도에서 시집온 허황옥 모습을 복원하고, 뱃길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타고 왔던 선박은 길이 50여m, 최소 40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거대한 무역선으로 추정했다.
메타휴먼 기법으로 허황옥의 얼굴을 복원했다. 두개골이나 인종을 단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2000년 전 인도 북부 인종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다. 인도 출신 16세 허황옥의 얼굴은 피부색과 눈의 색깔 코의 높이 등을 재현했다.
허왕후 공원이 조성되면 인도와 문화 경제 관광교류 등에서 상징적인 장소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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