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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집회' 늘어난다.. 이마트, 연말맞이 생선회 행사 선봬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9 06:00

수정 2021.12.19 06:00

고객이 이마트 매장 회 코너에서 제품으로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고객이 이마트 매장 회 코너에서 제품으로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코로나19로 ‘집회(집에서 먹는 생선회)’ 시대가 개막, 이마트가 다양한 종류의 생선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겨울 제철 생선회인 청어 과메기회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한 가격에, 꽁치 과메기회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눈다랑어 참치모둠회와 참돔껍질 모둠회(참돔껍질회+연어+광어)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생선회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올해 집에서 회를 먹는 ‘집회 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가 발표한 ‘2021 상반기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집에서 생선회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 트렌드 분석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약 75%의 응답자가 주로 횟집에서 생선회를 소비한다고 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인 올해 상반기에는 약 69.3%의 응답자가 생선회를 집에서 소비한다고 밝혔다. 집에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에는 25%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약 70%로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한 소비 트렌드 조사에서 집에서 생선회 소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1순위로 가격(28.3%)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신선도(22.4%), 식품안전성(11.9%)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이마트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이마트가 올해 1~11월 생선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선회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7.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마트의 생선회가 신선도 및 가격 그리고 안전성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에서는 살아있는 활어가 각 점포로 입점하거나, 청결한 환경에서 생산해 신선도가 높으며, 특히 생산 후 8시간 이내에 판매를 완료, 안전 역시 철저히 관리된다.

가격 역시 산지에서 바로 이마트 매장으로 오는 물류 루트를 개설, 유통단계를 줄여 일반 소매점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하다.

특히 올해에는 특이 구색 생선회의 인기가 높았다. 가장 대중적인 횟감인 광어, 연어 이외에도,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이마트 참돔 껍질회’는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426.5%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신상품이지만, 큰 매출 신장 덕에 참돔, 우럭회 등 구색회 분류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농어 껍질회’, ‘참숭어 막회’, ‘민어회’, ‘강도다리 세꼬시’ 등 평소에 먹기 힘든 제철, 특이 회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신장을 이뤄냈다.


이마트 설봉석 생선회 바이어는"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식, 홈술 문화가 생기면서 올해 생선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많은 고객분들이 더욱 다양한 종류의 회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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