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 석탄 광산 안전사고...연말 석탄가격 강세 전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8 22:56

수정 2021.12.18 22:56

中 석탄 광산 안전사고...연말 석탄가격 강세 전망

[파이낸셜뉴스] 중국내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규제 및 점검 강화로 한동한 하락세를 보였던 석탄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샤오이 지역에서 안전점검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석탄 채굴하던 광산 1곳이 범람해 광부 21명이 내부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근 중국 정부가 사실상 눈감아주고 있던 석탄광산들의 안전, 환경문제 등과 관련된 규제 및 점검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탄가격 강세 출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은 광산업체들의 불법행위 단속 등 규제를 강화했지만 최근 급등한 석탄가격 안정화를 위해 11월부터는 석탄 생산 최대화를 우선순위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톤당 240달러까지 급등했던 석탄 선물 가격은 11월초 130달러까지 하락하며 빠르게 하향 안정화됐다.

하지만 생산량 3위인 샨시성이 지난 15일부터 1개월간 특별 안전점검을 발표한 이후 선물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기준 전주대비 9.7% 상승한 180달로로 11월 저점 대비 36%가 늘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생한 탄광 사고로 산시뿐 아니라 그 외 지역도 안전점검 확대 및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중국 정부의 석탄생산 확대 기조 역시 한층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반면 동절기 진입으로 수요는 본격 증가하며 가격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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