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국민투표서 승리한 차이잉원 민진당, 中대립각 심화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8 23:20

수정 2021.12.18 23:20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 19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뒤 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캡쳐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 19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뒤 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만 국민들은 18일 치러진 투표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중국의 압박에 맞서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대만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과 대립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날 투표의 안건은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제4원전 상업 발전 개시 △타오위안의 조초(산호 한 종류) 해안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 도입 시설 이전 △국민투표일 대선과 연계 등 4가지다.

투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고, 찬성이 유권자 총수의 4분의 1(495만6367명)을 넘기면 해당 안건은 통과돼 법적 구속력이 생긴다.

안건 대부분이 민진당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내용이어서 이번 국민투표는 차이잉원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은 4가지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표를 더 많이 선택해 부결시켰다. 이는 당초 찬성 쪽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밤 직접 발표한 담화에서 “국민투표는 누가 지고 이기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미래를 어떻게 걸어가느냐의 문제”라며 “국민투표를 통해 대만 인민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