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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취약층 일자리 늘리는 ‘사회적 대기업’ 꿈꿔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9 18:25

수정 2021.1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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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재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 대표
[fn이사람] 취약층 일자리 늘리는 ‘사회적 대기업’ 꿈꿔요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는 '일자리 기회를 넓혀 인간의 존엄성을 넓힌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성과와 사회성과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박찬재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 대표(사진)는 19일 "한국에서 많은 사람을 고용해 '사회적 대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7월 설립된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분야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기업이다. 현재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참여해 45만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서비스형 풀필먼트 '품고'를 제공하고 있다.

품고는 제품 입고부터 보관, 포장, 반품, 해외배송까지 공급망관리(SCM) 전반을 대행한다.
또 품고는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 공식파트너사로서 220개 국가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빈곤퇴치'를 목표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임직원 150명 중 30%를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고용하고 있다"면서 "내부에서는 취약계층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동료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은 '커넥터'란 호칭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가 성장하는 것과 비례해서 더 많은 커넥터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부자재 사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물류 표본'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는 정규직 채용과 노무수칙 엄수는 물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지게차 교육 이수를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게차 이외에도 보호장갑과 보호구 착용 등 내부 운행 수칙을 엄수하고 사고 발생에 대한 사항을 주 단위로 수집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가 안전한 일자리를 통해 마련한 '원팀' 정신은 '재계약률 94%'라는 높은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두핸즈(DOHANDS, 옛 두손컴퍼니) 핵심 경쟁력도 사람들에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 e커머스 판매자(셀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 풀필먼트 솔루션이 '핸디봇'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포함한 190개 이상 판매플랫폼 주문서가 품고의 핸디봇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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