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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병 악화..상당히 안좋다"..삼성병원 이송 치료중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06:49

수정 2021.12.23 14:59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도 불안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격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격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병이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삼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20일 동아일보는 법조계와 의료계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은 기존에 수술을 받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동아일보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계속 안 좋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정당국은 "질환 등 개인정보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78일간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로 외부 진료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고, 올해 7월에도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해서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한편 법무부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면 대상은 생계형 범죄 사범과 불법 집회 사범 등으로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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