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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나왔던 개그맨 강현 "간암 4기..뼈 녹고 하반신 마비"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06:47

수정 2021.12.20 06:47

코미디언 김형인(왼쪽)이 암 투병중인 동료 강현을 위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코미디언 김형인(왼쪽)이 암 투병중인 동료 강현을 위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 만큼 복된 일은 없다. 그래서 코미디언의 투병 생활은 더 안타까움을 자아 낸다.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강현(본명 강현수·39)이 최근 간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졌다.

동료 코미디언 김형인(39)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현은 "지금 간암 4기"라며 "4기 다음이 말기"라고 밝혔다.

김형인은 "항암 치료 때문에 다리·피부가 다 망가졌다"고 하자, 강현은 "사람마다 다른데 계속 항암을 하니까 살이 다 떨어져 나가서 회복이 안 된 상태"라며 "머리도 빠지는데, 어차피 난 머리가 없으니까 빠지나 마나 똑같다"고 말했다.

강현은 "항암 주사가 제일 좋긴 한데, 한 번 맞을 때마다 400만원씩 한다. 근데 지금 보험이 안 되는 상태라 내년 3월까지는 먹는 약으로 돌리니까, 피부 트러블이 많이 나서 면도를 못 한다"며 부작용과 높은 약값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암세포가 척추 쪽에 전이가 되어 뼈가 좀 녹고 신경을 눌러서 지금 하반신 마비가 왔다"며 "방사선 치료는 끝났고 항암 치료하고 현재 수술은 안 되는 상황이다. 피 지혈하는 수치가 떨어지니까,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 할 수 있어 가망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인은 '웃찾사'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택(본명 임윤택·49) 등 동료 코미디언들이 병원비 등을 모금해 돕고 있다고 밝히며 "몸의 기운은 떨어졌지만, 마음속 기운마저 떨어지진 말았으면 한다"고 그를 응원했다.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강현. 유튜브 캡처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강현. 유튜브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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