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지성 작가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일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다"라며 드라마 '설강화' 출연자들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이지성 작가는 "우리 와이프는 더 큰 핍박을 받았었다"며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으로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 했으니까(와이프는 스타트업 CEO)"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란다.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꿈꾸는 다락방'으로 유명한 이지성 이 작가는 구독자 29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2015년 당구 선수 차유람과 결혼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둘 부부는 현재 7세, 3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한편 JTBC 드라마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남주인공이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된 점, 다른 남주인공이 안기부 팀장이지만 정의롭고 대쪽같은 인물로 묘사된 점 등을 지적하며 역사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당시 JTBC 측은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며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고,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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