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이 '한 사람만' 속 호스피스에서 만난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전할 '한 사람만'이 어떻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후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조이)과 오현종 PD가 참석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안은진은 극 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에도 삶에 무감한 세신사 표인숙 역을 연기한다. 김경남은 베일에 가려진 살인청부업자이자 어둡고 아픈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민우천 역을 맡았다. 강예원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 가정 주부 강세연 역을, 박수영은 인생의 절정기에 죽음을 선고 받은 SNS 인플루언서 성미도 역을 연기한다.
오현종 PD는 '한 사람만'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아이러니하게도 죽기 직전에 성장하는 이야기"라며 "한 사람만 있다면 그 죽음마저도 치유할 수 있고 그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한부, 죽음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드라마라서 '어두운 드라마가 아닐까' '이야기가 너무 무겁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죽음 직전에 놓인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하고, 남은 시간을 얼마나 행복하게 그려나갈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안은진은 '한 사람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이걸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현장에서도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현장에 계신 감독님이 답이었다, 촬영 시작하고 나서는 많은 고민하지 않고 열심히 찍었다"라고 말했다.
안은진은 이어 자신이 연기하는 표인숙 역에 대해 "대본을 읽을 때도 인숙이 캐릭터와 닮은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라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은 있었지만 인물의 마음을 따라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는 연극 치료를 받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캐릭터는 어둡게 시작하지만 제 일상에서는 행복이 많아지고 따뜻함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남은 '한 사람만'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 따뜻한 드라마를 따뜻한 감독님, 배우분들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한 마음으로 좋은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경남은 민우천 역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민우천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상처 받고 버려진 동물 같다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라며 "외적으로는 헤어스타일이 너무 정돈되지 않은 덥수룩하게 제멋대로 자란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말보다는 눈빛이나 행동 표정에서 좀 더 무겁게 전달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예원은 강세연 역을 연기하며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서 "제가 연기했을 때 세연이가 다른 분이 했을 세연이 보다는 에너지가 담겨서 연기가 나오기를 바란다라는 마음으로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물이) 혈액암을 앓고 있기 때문에 외적으로 말라가는 걸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예원은 "48㎏에서 44㎏까지 빼는 건 굉장히 힘들다"라며 "그런 몸무게에 대한 외적인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예원은 또한 "나에게도 만약 이런 일이 생긴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는데, 내가 진짜 시한부 판정을 내일 당장 받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감정에 대해 고민하면서 찍고 있다"라고 했다.
박수영은 자신이 연기하는 성미도 역에 대해 "하루하루 마지막인 것처럼 즐기면서 사는 인물이다"라며 "제 MBTI가 I(내향성)로 시작하는데, 그래서 E(외향성) 성향을 가진 미도를 연기하면서 속 시원해질 때가 많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영은 안은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살면서 머리채를 잡고 싸운 적이 없는데 (극 중) 안은진 언니의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라며 "너무 다행인게 언니가 너무 성격이 좋아서 제가 뭘해도 '다 해' '다 해'라고 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김경남은 인사를 전하는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드라마 첫방 날에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얼마 전에 제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라고 최근 불거진 측간 소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경남은 그러면서 "앞으로는 같은 일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겠다"라며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 사람만'은 20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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