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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장 기대 낮춰야… 아마존·AT&T 주목” [해외주식 인싸이트]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17:56

수정 2021.12.20 19:48

월가, S&P500 4400~5300 예상
긴축에 종목별 옥석가리기 강조
“내년 미국장 기대 낮춰야… 아마존·AT&T 주목” [해외주식 인싸이트]
“내년 미국장 기대 낮춰야… 아마존·AT&T 주목” [해외주식 인싸이트]
내년 미국 증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한자릿수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본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주요 투자은행이 제시한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예상밴드는 4400~5300선이다. 지난 17일 종가(4620.24)보다 최저 4.76% 하락, 최고 14.71%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지수전망을 공개한 투자은행 14곳 가운데 12곳이 내년 S&P500지수 상승을 예상했지만 상승폭은 예전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8%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이날까지 24.86% 급등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확연히 위축된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지는 만큼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강력한 수익마진과 가격결정력을 지니고 평균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배런스는 이같은 기업들을 스크린한 결과 내년 주목할만한 '톱 10'으로 아마존(AMZN), AT&T(T), 버크셔해서웨이(BRK.A), 제너럴모터스(GM), 허츠글로벌홀딩스(HTZ), IBM(IBM), 존슨앤존슨(JNJ), 노드스트롬(JWN), 로열더치셸(RDSA), 비자(V) 등을 꼽았다.

미국 이커머스업체 아마존은 인터넷 대형주 가운데 자체 주소를 가진 기업으로 불린다. 리테일과 클라우드컴퓨팅에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광고 등 고성장 사업부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통신사 AT&T는 올들어 주가가 18% 빠지며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무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저점매수에 나서도 될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회사 워너미디어(옛 타임워너)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내년 중순께 마무리되면서 사업구조가 단순화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9%에 달하는 높은 배당도 유지될 전망이며 비핵심 사업부에 대한 매각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수혜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 대표업체인 테슬라보다 밸류에이션이 낮다.
여기에 메리 베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을 3000억달러로 두배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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