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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투자하는 SKT·카카오, 핵심 키워드는 선한 영향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18:06

수정 2021.12.20 18:06

200억 ESG 공동펀드 조성
청각장애인 일자리 만들고
디지털 문서 점자변환 돕고
교육 불평등 해소 앞장서는
스타트업 3곳에 30억 투자
"선한 영향력 선순환 이끌 것"
혁신기업 투자하는 SKT·카카오, 핵심 키워드는 선한 영향력
SK텔레콤과 카카오가 'ESG 공동펀드'를 조성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하는 첫 결과물이 나왔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 △시각장애인용 점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 △유아동 대상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개 회사에 총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 이번 투자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스타트업 투자와 달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을 발굴했다.

■총 200억 규모 ESG 공동펀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양사가 공동출자한 'ESG 펀드'를 통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가 혁신 기업 재무 안정성과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8월 각각 100억 원을 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 ESG 공동펀드를 조성했다.

ESG펀드 운용사는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이다.

우선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운행 차량수를 현행 20여대에서 100대까지 확대하여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시는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해 수작업 기반 4~6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점자책 출판 기간을 단 1일로 단축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센시는 점자 콘텐츠의 빠르고 저렴한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 교육격차 및 불평등 해소에 목표를 두고 있다.

마블러스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이다. 마블러스는 가상공간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ESG 스타트업 성장 지원 강화

양사는 ESG 공동펀드를 통해 환경, 사회적 약자, 교육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투자한 스타트업에게 양사와 사업 제휴 및 글로벌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선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SK텔레콤과 카카오가 함께 조성한 ESG 공동펀드는 ICT 기술 및 서비스로 환경,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ESG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지원부터 투자 및 제휴, 협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는 올해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에 매진해왔다"면서 "ESG 펀드는 투자 측면의 ESG 활동의 하나로 SK텔레콤과 함께 ESG 혁신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2019년 3000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으로 각 사 대표 임원들이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SG 공동펀드도 시너지 협의체 논의 결과물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