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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품, 경북 상주에 2000억 규모 투자·70명 신규 고용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1 08:56

수정 2021.12.21 08:56

상주, 대기업 연이은 투자로 신활력 찾아
상주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상주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올품이 경북 상주에 오는 2024년 말까지 공장 신축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70명을 신규 고용한다.

특히상주시에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상주시가 '농업도시 상주'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상주'로 변모하고 있다.

21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에서 올품과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품은 상주 기존 부지 내 공장설비 현대화 및 시설확충을 검토해 온 바 있다. 하지만 기존 부지 내 증설만으로는 생산·보관능력(CAPA) 부족분을 메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 위주의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공설비(양념육 제조라인 등) 확충이 필요해서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올품은 2024년 5월까지 상주 초산동 기존 공장부지(7만4310㎡) 및 확장부지(9043㎡)에 총 2000억 을 들여 도계공장을 신축하고, 닭고기 가공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최신설비 도입을 통한 품질향상 및 생산능력 확대,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한 신규시장 발굴을 통해 현재 3000억원 대인 매출규모를 5000억원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각종 인허가 용역 및 토목·건설사업 시행 시 관내업체를 우선 이용하고, 지역민을 중심으로 70명을 신규 채용,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는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앞으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가정 간편식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해 친환경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매주 화요일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화공특강'에서 '농식품산업의 비전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굿모닝 강연을 펼쳤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9월 SK머티리얼즈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에 이어 올품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청정지역 상주에서 올품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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