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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장 혼외자' 비방 현수막 폐기물업체, 결국 사과

뉴시스

입력 2021.12.21 13:52

수정 2021.12.21 13:52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의 혼외자가 외국에 있다는 내용의 비방 현수막을 건 폐기물재활용업체가 결국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폐기물재활용업체인 태경산업㈜ 윤효원 대표와 임직원들은 '정장선 시장님과 평택시민께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이들은 "저희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평택시장에게 몽골에 혼외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사회의 뜬소문을 짜집기해 만든 문구로 정 시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했다.

허위 비방 게시물을 건 사유에 대해서는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택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원한을 품고 이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했다.



"명백한 잘못임에도 평택시와 평택시장을 흔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사건으로 해당직원들은 현재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약식기소돼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명예가 실추된 정장선 시장과 상처을 입은 가족은 물론 유언비어로 혼란을 느꼈을 평택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해 12월 평택시 고덕신도시 일대 주요도로 곳곳에 '몽골에 있는 뷸륜의 혼외자식 아버지는 누구인가', '평택시 몽골에 4억 지급 왜 했나'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자 지난 1월 경찰에 고소했다.

폐기물재활용업체는 지난해 5월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은 평택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원심과 항소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한편, 정 시장 혼외자 논란은 2014년 국회의원 재임 때부터 제기돼 줄곧 강하게 부인해 오고 있지만 선거 때만 되면 논란이 되풀이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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