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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램 점유율 압도적 1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1 17:42

수정 2021.12.21 17:42

3분기 44%…2위와 16%p 差
삼성 D램 점유율 압도적 1위
삼성전자가 올해 3·4분기 D램 시장점유율 43.9%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 지위를 유지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에도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D램 양산에 힘입어 3·4분기 연속 점유율이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 선두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D램 시장점유율은 43.9%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41.0%에서 올해 1·4분기 41.2%, 2·4분기 43.2%, 3·4분기 43.9%로 3분기 연속 상승세다. 2위 SK하이닉스(27.6%)와의 점유율 격차는 16.3%p로 확대됐다.
지난해 4·4분기 11.7%p보다 5%p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3위 마이크론은 22.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4분기 D램 매출은 115억3000만달러(약 13조7000억원)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약 8조5000억원)보다 60.8% 증가한 규모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10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이 830억850만달러(약 99조원)로, 전년(618억5300만달러)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대로라면 올해 반도체 매출 755억5000만달러(약 9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을 뛰어넘게 된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4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도 예측됐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4·4분기 231억달러(약 27조5000억원)의 반도체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올해 매출액 566억3300만달러(67조5000억원)로 3위, 이어 SK하이닉스(372억6700만달러), 마이크론(300억8700만달러) 순으로 점유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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