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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떨어졌나? 이스라엘 세계 최초 4차 부스터샷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2 09:15

수정 2021.12.22 11:34

미 CDC 소장은 백신 접종으로 오미크론 억제 불충분 경고
지난 8월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지난 8월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자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한 외신은 이스라엘 보건부가 60세 이상과 의료진, 면역력이 취약한 시민들에게 3차 접종으로부터 4개월뒤 화이자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전 이스라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첫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망자는 2차 접종까지 마친 6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19일에만 하루 확진자가 2개월만에 1000명을 넘자 5차 대유행을 우려하면서 3회 접종으로는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성인과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백신 여권 발급과 부스터샷 접종 등 코로나19 대책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한발짝 앞서왔다.

지난 7월말부터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8월말부터는 16세 이상 시민들도 2차 접종 5개월 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50차례가 넘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어 백신 2회 접종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볼 때 백신 2회 접종으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또 현재 CDC가 “접종 완료”의 개념을 재고하고 있다며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이 사망 가능성을 20분의 1로 감소시켜 주는 등 최상의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