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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 국내 산업용 요소수 대체 물질 개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2 10:14

수정 2021.12.22 10:49

실험 통해 탄산암모늄 용액 산업용 요소수 대체 확인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에서 배출.. 전문가 확인 거쳐
내년 5월부터  30만t 생산 가능 전망
㈜카프로 울산공장 /사진=뉴시스
㈜카프로 울산공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카프로는 실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IAE고등기술연구원에서 산업용 요소수와 탄산암모늄 용액의 비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UCRF)에 도입된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신태주 교수(연구지원 본부장,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곽자훈 교수(산업용 촉매 전문, 에너지화학공학과) 및 유자형 교수(화학소재 전문, 화학과)의 분석자문을 받았다.

또 국내 요소수 전문가인 박종규 박사와 요소수 제조업체인 알파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요소수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산 탄산암모늄을 이용해 샘플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해 탄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국내 요소수 제조는 중국 등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한 뒤 물을 혼합해 요소수를 만든 뒤 사용처에 공급해왔다. 이번 실험 결과로 카프로에서 생산하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카프로는 연간 산업용 요소수 약 30만t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환경부에 해당 물질(탄산암모늄 용액)의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준비 중이다.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수요처인 국내 발전소나 소각로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5~6월께 환경부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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