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검사, 대검찰청 인증 2급 공인전문검사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 소속 경제·강력범죄전담부(형사제1부) 이환우 검사가 대검찰청이 인증하는 2급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에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17일 제9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1급(블랙벨트) 1명, 2급(블루벨트) 24명을 인증했다. 인증심사위는 위원장인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위원 8명으로 이뤄졌다.
제주지검 내 강력사건 통으로 꼽히는 이환우 검사는 전문사건 처리실적과 우수 수사 사례 등 심사 기준을 두루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고유정 사건 말고도 22년 전 발생한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도 주임검사로 수사와 공판을 전담하고 있다.
이 검사는 눈물로 고유정의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가 어린 아들과 만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구형 도중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혼 후 2년 만에 아들을 만나는 아빠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했다"며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은 장면"이라고 눈물을 삼켰다.
수사검사로서 공판 내내 재판정에 나와 공판까지 담당한 이 검사의 인간적인 눈물은 당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법감정과도 일치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전문성 수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나눠 공인전문검사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까지 1급은 총 7명, 2급은 이번에 새로 선정된 24명을 포함해 총 242명이 각각 인증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