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위성 5호까지 계획… 50기 이상의 통신군집위성도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내년 6월 1일에 쏘아 올린다.
한컴그룹은 세종1호 발사를 시작으로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성장세에 따라 관측위성 뿐만 아니라 통신위성 등 50기 이상의 군집위성을 발사 및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세종위성 시리즈를 발사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세종1호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세종1호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 관련 기술 국산화 및 고도화를 통해 우주항공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1호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 위치한 위성 설계 및 조립공장과 환경테스트 시험소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2022년 4월에 있을 환경시험평가를 완료하면 예정대로 발사된다. 발사 후에는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지구관측 영상분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컴그룹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지상국과 고도 500~600㎞ 저궤도위성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군집위성 체계 운용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에 나선다.
ETRI로부터 이전받는 시뮬레이터 기술 'DSSS 방식'은 통신 과정에서 신호를 넓은 대역으로 확산시키는 신호전송기술로, 초소형위성 기반 IoT 서비스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통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단말기 및 위성 제작에 앞서 DSSS 방식을 적용한 유효성을 사전에 검증 및 분석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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