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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 북미 시트커버링 판로 확대 위한 멕시코 법인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4 09:28

수정 2021.12.24 09:28

㈜두올, 북미 시트커버링 판로 확대 위한 멕시코 법인 설립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대표 조인회, 정재열)이 북미시장 확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두올은 멕시코 시장과 함께 북미 자동차 시장에 시트커버 공급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 공급 중인 멕시코 법인의 설비 및 재고자산을 인수하여 운영 예정이다. 지금은 내년 1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국내 본사 및 유럽 내 보그스티나 인력을 파견하여 공장 운영을 위한 막바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은 GM, FCA 등 글로벌 완성차 및 협력업체가 위치한 산타마리아 산업공단에 위치해있으며, 현재 약 6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며 멕시코 내에서 연간 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액센트, 포르테와 프라이드 차종 시트커버이다.

회사 측은 “현지인 고용이 많은 만큼 언어적 한계가 없도록 유럽 계열사인 보그스티나에서 주요 재무 및 생산인원들이 1년간 상주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품질로 기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보그스티나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신규 완성차 고객도 확보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올의 북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9년 미국에 Dual Borgstena North America 법인을 설립하여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 원단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트커버링은 중국, 유럽, 남미지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작년 한 해 동안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였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의 시트커버링 매출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번 멕시코 법인 설립은 북미 지역에 시트커버링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여 멕시코뿐만 아니라 북미 시트커버 수주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법인이 육로로 충분히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멕시코와 북미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간 FTA 협정을 통해 관세혜택은 물론 멕시코의 저렴한 인건비로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두올 조인회 대표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계획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시장 내 선제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두올도 멕시코 법인 설립 후, 국내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 시트라인을 북미 시장에서도 적극 수주하며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에 주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그룹에서 최근 발행된 리포트에 의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북미시장에서 11월 누계기준 전년동기대비 현대차 29%, 기아차 2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COVID-19에 의한 기저효과가 반영되었지만, 미국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평균 성장율이 7%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성장세가 높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해 8조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2025년 240만대에서 2035년 800만대로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여, 현대차, 기아차 모두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두올은 현재 중국, 유럽, 남미 등 21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자동차 원단 전문기업인 스웨덴 보그스티나 그룹을 인수하여 폭스바겐, Volvo 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원단을 현지에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아이오닉5와 GV60 전기차의 시트커버링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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