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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맨스가 필요해' 안산 엄마의 진심…"내게는 모두 똑같은 딸"

뉴시스

입력 2021.12.24 09:52

수정 2021.12.24 09:52

[서울=뉴시스] '워맨스가 필요해'. 2021.12.24. (사진 =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화면 캡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워맨스가 필요해'. 2021.12.24. (사진 =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화면 캡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다연 인턴 기자 =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세 모녀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 에서는 안산 세모녀가 포항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안산과 안솔은 카페에서 쉬고 싶어했지만 엄마는 산에 오르고 싶어했다. 결국 세 사람은 함께 등산을 한 뒤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구룡포 전통 시장에서 홍게 등 해산물을 사고 펜션으로 갔다.

이들은 바베큐를 준비했다.

식사를 하며 세 사람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는 "솔이가 어릴 때 예쁘고 똑똑해서 욕심을 많이 냈다. 첫 딸은 피아노, 영어, 태권도 학원 등 정석으로 가르쳤다"며 "첫째여서 기대치가 컸다. 모든 걸 다 줬다. 근데 가르치면 또 잘했다"고 말했다.

안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특혜를 받았다. 자유분방하게 자랐다"며 "가야금도 치고, 컴퓨터, 양궁도 했다"고 밝혔다.

안산의 언니 안솔은 "산이와 (남동생) 결이한테 안한 걸 나한테 왜 시켰냐고 엄마 아빠에게 묻자 '너에게 해 봐서 안됐으니까 안한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상처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난 대학가서도 별 게 없었는데 산이는 잘 되지 않았나. 농담 반 진심 반으로 엄마 휴대폰에 내 이름이 '스폰서가 될 딸'로 저장돼 있는데 난 그런 능력이 없으니 산이로 바꾸라고 했더니 엄마가 '한 번 스폰서는 끝까지 스폰서'라고 해서 그게 솔직히 엄마 아빠한테 미안했다"고 전했다.


안솔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모든 부모님은 첫째에게 미안할 거다. 산이가 첫째였으면 그렇게 컸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내게 '올림픽 3관왕' 딸 둬서 좋겠다 하지만 나에겐 모두 똑같은 딸" 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워맨스가 필요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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