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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FA도 대박…강민호, 국내 최초 3연속 4년 계약

뉴스1

입력 2021.12.24 14:10

수정 2021.12.24 14:10

강민호는 개인 3번째 FA 최고 대우를 받는다. 2021.10.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강민호는 개인 3번째 FA 최고 대우를 받는다. 2021.10.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한 강민호(36)가 역대 프로야구 개인 3번째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최초로 3연속 4년 계약을 맺은 선수로 기록됐다.

삼성 구단은 24일 FA를 신청한 강민호와 4년 최대 총액 36억원(계약금 12억원·연봉 합계 20억원·인센티브 4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강민호는 만 40세가 되는 2025년까지 삼성 선수로 뛰게 됐다.

2004년 프로에 입문한 강민호는 또 한 번 FA 대박을 터뜨렸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당시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합계 4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FA 최고 대우였다.

4년 후 강민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롯데와 삼성, 두 구단의 제안을 받은 그는 고심 끝에 4년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합계 4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금액은 1년 후 양의지(4년 125억원)가 깨기 전까지 포수 FA 최고액이었다.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험이 풍부한 그는 노련한 리드로 원태인 등 삼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도왔고, 총 72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올해 삼성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던 데에는 강민호의 공이 컸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강민호가 없다면 팀워크도 없다"며 강민호의 존재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강민호는 3번째 FA에서도 4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껏 FA 계약을 3차례나 체결한 선수들 중에서 3번째 FA의 계약 기간이 3년 이상인 선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강민호는 이번 협상 줄다리기에서 4년 계약을 요구했고, 삼성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또한 강민호는 3번째 FA 계약 최고액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월 박용택이 LG 트윈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5억원(2년)이다.

강민호는 3번의 FA 계약을 통해 총 191억원을 받을 수 있다. 230억원(계약금 115억원·연봉 합계 90억원·2025년 시즌 후 옵션 달성 시 2년 25억원)의 김현수(LG)와 192억원(계약금 74억원 연봉 합계 112억원·옵션 6억원)의 최정(SSG 랜더스) 다음으로 많은 수입이다. 순수 보장 금액만 따지면 강민호는 187억원을 받게 돼 186억원의 최정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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