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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민심은 이재명 36.6%, 윤석열 27.7%.. 오차범위 밖 '골든크로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6 14:45

수정 2021.12.26 19:39

CBS-서던포스트, 24~25일 조사 결과
李, 尹에 8.9%p 앞서.. 안철수 4.1%, 심상정 3.9%
박 전 대통령 사면에 59.8%가 '잘한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36.6%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27.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8.9%포인트(p) 차이로 앞질러 선두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물은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6%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7.7%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4.1%,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9%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9%, 모름·무응답은 5.8%였다.


연령대별, 지역별로 살펴봐도 이재명 후보의 '선두' 양상이 분명히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이 후보의 오름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오차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의 키로 불리는 2030를 살펴보면, 20대에서 이 후보 19.4%, 윤 후보 13.2%였다.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35.9%, 윤 후보는 22.0%로 나타났다. 다만 20대에서는 절반 가까이(47.2%)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 36.2%, 윤석열 후보 27.9%였고,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 38.7%, 윤 후보 27.7%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후보가 33.4%로, 윤 후보(28.4%)를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 56.4%, 윤 후보는 9.5%로 드러났다.

한편 후보자 지지 변경 의향에는 응답자 77%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지지하는 후보자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발표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9.8%,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34.8%로 나타났다. 2030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4050과 60세 이상에서는 잘 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선 100%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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