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글로벌포스트] 올 가상자산 거래, 1경 7812조원..전년비 8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7 08:14

수정 2021.12.27 08:14

[파이낸셜뉴스]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자체 조사기관 블록리서치(Block Research)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글로벌 중앙집중식 자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이 14조달러(약 1경 6625조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 1조8000억달러(약 2137조원)에 비해 7.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는 국내 업비트나 빗썸처럼 사용자들의 개인키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거래소를 말한다.

탈중앙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올해 전년대비 9배 가량 거래량이 급증해 1조달러(약 1187조원)에 달했다. 올 초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일론 머스트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투자 사실을 알리면서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이 15조달러(약 1경 7812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日 과도한 가상자산 기업 세금정책으로 일부기업 일본 떠나"

일본 정부가 가상자산 기업과 투자자들에 대해 과다한 세금을 부과하면서 일부 가상자산 기업들이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35%의 법인세를 부과하고, 일반 투자자에 대해서는 투자수익의 최대 55%까지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미디어는 "일본의 과다한 법인세 정책으로 인해 가상자산 프로젝트 설립자는 일본에서 법인을 해산하고 다른 국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식 투자자에 대해 최대 20%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에 비해 개인 투자자에게도 과다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포인트(BITPoint)의 오다 겐키(Genki Oda) 사장은 "일본의 세금 규제는 미친 짓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며 "당국이 가상자산에 대한 세법을 주식과 동일하게 만들면 일본 가상자산 시장에 10조~20조엔(103조 8250억~207조 6500억원)이 돌아갈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중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dapp) 허브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 설립자인 소타 와타나베(Sota Watanabe)는 "불분명한 규제와 높은 세금이 일본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일본은 인터넷, 모바일,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에 지고 있고, 많은 가전제품에서 중국과 한국에 지고 있는데, 가상자산 관련 세법을 바꾸지 않으면 웹 3.0, 블록체인, 가상자산 산업에서도 또 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가 가상자산 기업과 투자자들에 대해 과다한 세금을 부과하면서 일부 가상자산 기업들이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가상자산 기업과 투자자들에 대해 과다한 세금을 부과하면서 일부 가상자산 기업들이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바이낸스, 터키에서 자금세탁방지 규정 위반으로 8억원 벌금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터키법인인 바이낸스 터키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현지 당국으로부터 800만리라(약 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터키 금융범죄수사위원회(MASAK)는 AML 규정인 범죄 수익금 세탁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바이낸스 터키에 800만리라의 벌금을 부과했다.
MASAK의 관련 조사에서 일부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벌금부과로 바이낸스는 MASAK가 지난 5월 가상자산 관련 감독 권한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벌금을 부과한 사례가 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터키법인인 바이낸스 터키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현지 당국으로부터 800만리라(약 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터키법인인 바이낸스 터키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현지 당국으로부터 800만리라(약 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