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올들어 11월까지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MZ세대의 매출은 같은 기간 128% 고신장하며, 전체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이 중시하는 '경험'요소를 매장에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매장에서 오디오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음실'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본점의 '뱅앤올룹슨' 매장에서는 실제 집과 같이 꾸민 공간에서 직접 제품들을 사용해볼 수 있으며, 국내 백화점 최초의 단독 매장인 동탄점의 '드비알레'에서는 '드비알레'의 모든 음향 제품을 자유롭게 비교하며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난 10월 건대스타시티점 '테일러드홈'에 오픈한 프리미엄 오디오 편집숍 '오드 오디오'에는 '드비알레' '프로그레시브' '제네바' '루악' 등 유명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리스닝룸을 조성해 전체 구매 고객 중 67%가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한정판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브리온베가'의 '라디오포노그라포 RR226 블루'를 국내 단독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좌우 밸런스와 음역대를 조절해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1965년 원작의 턴테이블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빈지티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어, 179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트렌스페어런트 R 블랙(165만원)'과 정교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제네바 디콘 화이트(350만원)' 등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오드 오디오'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최대 10%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금액대별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최대 2인 기준 사전 예약 고객 대상 '홈씨어터룸'에서 최상의 화질과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무료 영화관람 서비스도 진행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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