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인천광역시가 청라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핵심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은 향후 고부가가치 일자리 및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21년 12월)'에 따르면 인천은 정부 '청정수소 밸류체인 프로젝트(H2 STAR)' 사업의 하나인 '영흥·인천 프로젝트'에 포함돼 수산산업 핵심거점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롯데정밀화학, 두산중공업 등의 주도로 칠레·사우디 및 호주에서 수입한 암모니아와 수소를 기술개발 및 실증작업을 거쳐 영흥/인천의 수소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정부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프로젝트(H2 STAR)' 하나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GS에너지는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광역시는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23년부터 부생수소를 연간 3만톤, 2025년부터 바이오수소를 연간 2200톤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기반시설 조성을 진행 중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기업 및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의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검단2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 속도도 빨라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반 차량의 수소차 전환 촉진을 위해 수소전지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관내 전 노선 수소버스 전환, 관용차량의 수소차량 구입 의무화, 수소트럭 시범사업 등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 중인데 2020년 말 기준 495대인 수소 모빌리티를 2030년까지 약 5만7000대로 늘리기로 목표를 세웠다.
수소발전(연료전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양호한 입지와 여건을 갖춘 지역 내 기존 산업단지에 분산전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올해 7월 준공된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20여개의 산업단지에 총 600MW 규모의 연료전지 전원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약 5600GWh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발전량 3,940GWh)를 대체하고 조기에 폐쇄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52개소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의 수소 충전소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및 2터미널 등에 4개소(11월 기준)가 운영 중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다양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인천형 수소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2030년까지 20조 410억원의 생산과 6조 496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고 9800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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