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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차량용 반도체 삼성-현대차 협력해야" [文-기업 총수 ‘일자리 회동’]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7 18:03

수정 2021.12.27 18:03

기업 현안 청취하며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청년희망ON 참여 6개 기업으로부터 6세대(6G), 코로나 백신 등 각종 현안을 청취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협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년희망ON에 참여한 6개 기업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6G 개발 현황을 물었고, 이 부회장은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면이 있어 선제적 투자를 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빠른 시간 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바백스는 식약처 허가가 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며 "현재 임상3상 중으로 마치면 전 세계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빠른 기간 내 상용화하기 위해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 없이 유통할 수 있어 유통 장점이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국산 자동차의 유럽과 미국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외국과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긴밀히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배터리 원재료를 다변화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구 회장은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코발트의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주와 MOU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활로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이 언제쯤 상용화될지 물었고 최정우 회장은 "현재 연구를 하고 있고 지난 10월엔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며 "2028년부터 데모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의 시대가 가고 수소 시대가 온다"며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수 방식으로 제철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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