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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문자격까지 정지…한국FPSB, 내년 6월까지 한시적 특별인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9 10:04

수정 2021.12.29 10:11

한국FPSB, AFPK (재무설계사)자격 특별인증 프로그램 시행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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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제한 등의 조치로 인한 피해가 전문자격 응시자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29일 국내 재무설계사(AFPK) 자격을 인증하고 있는 한국FPSB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AFPK자격시험에 합격하고도 소정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못했거나, 자격을 취득하고도 교육 등 자격유지 조건을 충족치 못해 자격이 실효되거나 정지된 자가 7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K자격은 신한금융투자,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여러 금융사 채용 시 가점이 부여된다. 재직자의 경우 인사가점을 부여받는 등 인사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집합제한 조치로 자격시험 합격 후 자격취득을 위해 필요한 일정한 학점을 이수할 수 없게 됐거나 자격취득 후에도 매 2년마다 충족해야하는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자격이 정지된 경우가 발생했다.

또 자격시험 합격 후 3년이 경과하면 합격이 실효되므로 자격취득을 위해서는 재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도 상당수 확인됐다.


한국FPSB는 이들에 대해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해 구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FPSB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특별인증 프로그램을 운영, 실효나 정지기간에 상관없이 재시험절차나 50학점의 교육이수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윤리교육 2학점을 포함해 계속교육 20학점만 이수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인증 프로그램은 1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재무설계사 자격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은 그간 엄격히 유지돼 왔으나 코로나 사태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 처한 경우는 특별히 취급할 필요성이 있다"며 "2년 동안 자격취득에 애로를 겪은 많은 시험합격자들이 구제받아 생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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