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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전 점검해야 할 습관 3가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9 09:48

수정 2022.01.14 16:32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의해서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탈모는 면역력 저하 증상 중 하나이므로 면역력 관리에 유의해야
탈모 치료에 앞서 트랜스 지방 섭취량, 수면의 질, 면역력 저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Giphy
탈모 치료에 앞서 트랜스 지방 섭취량, 수면의 질, 면역력 저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2020년 12월 대한모발학회의 '탈모 질환 인식 및 관리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모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390명) 가운데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비율은 26.9%에 그쳤습니다. 탈모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진 않은지 차근차근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나, M자 탈모 부르는 트랜스 지방을 자주 섭취하고 있나요?

육류, 인스턴트 식품에는 트랜스 지방이 다량 존재합니다. 트랜스 지방은 지방 분자가 이중 결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체내에서 잘 녹지 않습니다. 흡수된 트랜스 지방은 비만 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비만 세포는 남성호르몬이자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등 남성형 탈모의 주범인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죠.

안드로겐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털집에서 5α-환원효소를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형됩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두피의 피지 분비량을 늘려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하고 모발이 가늘게 변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둘, 수면 장애를 겪고 있나요?

충분한 수면은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도록 합니다. 대사가 잘 일어나면 두피의 재생도 원활해지죠.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족할 경우, 두피가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모발이 힘을 잃고 빠질 수 있습니다.

셋, 면역력 저하로 신체에 염증이 나타나고 있나요?

염증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얼굴이나 머리에 여드름이 생기거나 입 안에도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 체계에 교란이 발생하면 면역 세포가 두피의 모낭 세포를 염증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식, 공격할 수도 있죠.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와 모낭 세포를 공격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탈모 치료 전에, 이 방법은 어때요?

앞서 언급한 3가지 습관 중 하나의 습관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탈모 치료에 앞서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콩, 계란 흰자 등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의 식단은 모발을 튼튼하게 가꾸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을 기르고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