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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분야 최초 '메타버스 패션쇼' 개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06:00

수정 2021.12.30 06:00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설공단은 30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조성한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에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DP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는 30일 15시, 17시 두 차례 열린다. 제페토(ZEPETO)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로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패션쇼는 공공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패션쇼를 위해 DDP패션몰에서 실제 판매 중인 5개 브랜드 F/W(가을·겨울) 시즌 의류 26점을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제작했다. 실제 패션쇼에선 MZ세대 직원들의 아바타가 이 옷을 입고 모델로 데뷔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코로나19로 주 고객인 중국 상인들의 방문이 급감하며 매출난을 겪는 'DDP패션몰' 입점매장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가상현실(VR) 기술로 DDP패션몰 실제 매장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둘러보고 구매 상담도 할 수 있는 'DDP패션몰 VR쇼핑몰'도 새해 첫 날(2022년 1월 1일) 오픈한다.
DDP패션몰 내 34개 매장을 VR매장으로 구현해 매장 내 제품을 확인할 수 있고 번역채팅 기능으로 바이어와 상인이 영어·중국어 등 20여개 국어로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VR쇼핑몰은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 제품이 바뀔 때마다 VR쇼핑몰 콘텐츠를 즉시 업데이트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제품을 보고 쇼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메타버스 가상패션쇼와 VR쇼핑몰이 동대문 패션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서 동대문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하고 'K(케이)패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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