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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가 직접 뛴다…현대차 정의선·현대重 정기선 미국행 [미리보는 CES 2022]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9 18:13

수정 2021.12.29 18:13

삼성 한종희·SK 박정호도 참석
오미크론 확산에 불참도 잇따라
총수가 직접 뛴다…현대차 정의선·현대重 정기선 미국행 [미리보는 CES 2022]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하는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미크론' 리스크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CES에 참석해 직접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고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고 로봇기술을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하며 직접 사재를 투자할 정도로 로보틱스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도 미래사업의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며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0년 CES에서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이 CES에 참석,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CE(소비자가전) 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DX부문 수장으로 이번 CES에서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을 통해 △제품 전반으로 확대하는 맞춤형 경험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을 위한 협업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상상력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선박 자율운항, 로봇, 해양수소 밸류체인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올해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SK그룹은 핵심 계열사 CEO 11명이 출동한다.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CES에 참가하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핵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 불참을 결정한 CEO도 다수다.
당초 CES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었던 최태원 SK그룹이 막판 불참을 결정했고, 두산 박정원 회장 역시 출장일정을 취소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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