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국, 尹 안동 발언에 "공안검사 공소장·극우 유튜버 궤변"

뉴시스

입력 2021.12.30 09:53

수정 2021.12.30 09:53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1차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2.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1차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2.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한 발언을 두고 "권위주의 체제 하 공안검사의 공소장"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권위주의 체제 하 공안검사의 공소장을 읽는 줄 알았다. 극우 유튜버의 궤변을 듣는 줄 알았다"고 적었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씨, 야당 의원들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것과 관련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가 하던 사찰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독재 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 놔서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

이 정부는 뭐했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윤 후보의 발언을 "독재 정부는 경제를 확실히 살려 놓았다"라고 요약했다.

또 윤 후보가 운동권 일부에 대해서도 '좌익 혁명'과 '주사 이론'을 거론한 것과, 정부를 향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정치를 해서 경제, 외교와 안보를 전부 망쳐놨다"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다음 날 30일 아침에도 조 전 장관은 윤 후보의 전날 연설 내용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의 안동 발언 중 검찰수사 중 자살한 사람에 대한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자살을 야기한 수사를 자랑하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인용한 윤 후보의 발언 내용은 "수사 과정의 자살은 수사하는 사람들이 좀 세게 추궁하고 증거 수집도 막 열심히 하고 이러니까, '아~ 이게 지금 수사 진행되는 것 말고도 또 내가 무슨 뭐 걸릴 게 있나'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다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지, 아니 수사도 안 하고 봐주기 하고 뭉개고 있는데, 도대체 이런 선택을 왜 합니까"였다.


윤 후보의 해당 발언은 대장동 사건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언급하며 여권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서울=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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